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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미디어재단, 제20회 장애인미디어축제 개최

미디어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가장 강력한 창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권리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존재한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이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하는 '제20회 장애인미디어축제'는 이러한 장벽을 허물어온 20년의 역사를 집약한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축제는 '경계 없는 미디어, 하나된 우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미디어를 매개로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공감의 장을 지향한다. 특히 올해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척수장애인협회 등 지역 내 17개 전체 장애인단체가 전방위로 참여하며, 유관기관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의 의의를 더한다.

축제의 핵심은 '공감'과 '실질적 참여'에 있다.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간접 경험하는 '어둠속의 영화관'과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에 음성 해설을 더한 '소리로 읽는 미술'은 비장애인 중심의 미디어 소비 방식을 통찰하게 만든다. 또한 지역 대학생들이 제작한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를 상영하는 '장미극장', 장애인표준사업장의 생산품 판로를 개척하는 라이브커머스 '장미라이브' 등은 미디어가 어떻게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포용적 미디어 환경의 이정표가 된다. 미디어 접근권은 시혜적 차원의 복지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기 때문이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밝힌 바와 같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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