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고형암 치료의 한계를 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존 치료에 접근하기 어려운 장애인 환자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3일 박지훈 박사 연구팀이 말초 혈액에서 유래한 대식세포를 활용해 항암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CAR-M’(카-엠) 플랫폼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기존 ‘CAR-T’의 한계, 대식세포로 보완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는 T세포에 유전자를 삽입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일부 혈액암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 ‘꿈의 항암제’로 불려왔다.
하지만 폐암이나 췌장암 등 고형암의 경우, T세포가 암 조직 내부까지 침투하기 어려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또한 T세포 기반 치료는 고비용·고난도 기술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에겐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Macrophage)**에 주목했다. 대식세포는 선천면역의 핵심 세포로, 암세포 주변 환경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 유전자 전달 한계 극복, ‘CAR-M’로 기능 강화
기존 대식세포 활용 시 문제는 유전자 삽입의 지속성과 효율성 부족이었다. 이번 연구는 이를 극복한 것이 핵심이다. 박 박사팀은 말초혈액에서 추출한 대식세포를 기반으로, 항암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CAR-M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 플랫폼은 T세포와 달리 체내 이식 후도 고형암 내부로 깊숙이 침투하며, 장기간 유전자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폐암, 췌장암 등 난치성 암 치료에 유의미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장애인·면역저하자에 희망… 의료형평성 확장 기대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고비용 T세포 치료에서 소외되었던 장애인·노약자·면역저하자 등 의료 취약계층에게도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AR-T 치료는 고용량의 면역세포 수확과 장기 입원이 필수지만, CAR-M 치료는 비교적 적은 양의 혈액에서 유래한 대식세포를 기반으로 하고, 이식 조건도 간소화할 수 있다.
박지훈 박사는 “이번 기술은 암 치료의 새로운 접근이며, 경제적·신체적 제약이 있는 환자들도 접근할 수 있는 실용성이 크다”며 “치료 형평성과 공공의료 관점에서도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 향후 전망: 기술이전 및 임상 준비
현재 연구팀은 해당 CAR-M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과의 기술이전 및 전임상 실험을 준비 중이다. 향후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 폐암 등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국내 유전자 세포치료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공공의료 확대와 치료 소외층 배려라는 사회적 가치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하여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정리했다.
관련 주식 목록
동화약품 (000020): 제약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
유틸렉스 (263050):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
앱클론 (174900): 항체 및 면역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
필룩스 (033180): 생명과학 및 진단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
제넥신 (095700): 유전자 치료제 및 면역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
녹십자셀 (031390): 세포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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