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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최봉혁 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ㅣ 더이에스지(the esg) 뉴스 편집인

① [법인] 주식투자의 첫 단추, '법적 인간'의 생애를 이해하라

주제어: 기업의 인격과 법적 정의

주식 투자의 본질은 단순히 숫자의 변동에 베팅하는 게임이 아니라, '법인(法人)'이라는 독특한 인격체의 삶에 동참하는 숭고한 계약이다. 법인이란 법이 부여한 인격체로서 실제 사람과 같이 태어나고(설립), 성장하며, 병들거나 소멸(청산)하는 생애 주기를 가진다. 대다수 개미투자자가 범하는 치명적 오류는 기업을 단순한 매매 도구나 종잇조각으로 치부하는 것인데, 기업은 엄연히 독자적인 권리와 의무를 지닌 '법적 인간'이다. 따라서 투자는 그 인격체의 건강 상태와 미래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는 과정이어야 한다. 기업이 겪는 성장통이나 노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단기 시세 차익에만 몰두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의 부재를 자인하는 꼴이다. 투자자는 기업이라는 법인의 동반자로서 그 결실을 나누는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성공적인 투자는 기업이라는 인격체에 대한 깊은 예우와 본질적 통찰에서 시작된다.

② [지분] 오너십의 실현, 당신은 회사의 진정한 주인인가

주제어: 지분율과 소유권의 실체

지분은 영어로 '오너십(Ownership)'을 의미하며, 기업이라는 거대한 성을 잘게 쪼개어 그중 얼마만큼의 권리를 내가 소유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지표다. 기업은 막대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전체 가치를 수천만, 혹은 삼성전자처럼 약 70억 개의 조각으로 나누는데, 이것이 곧 우리가 보유한 주식이다. 투자자가 단 한 주만 보유하더라도 해당 비율만큼 기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명백한 '주인'이 된다. 하지만 많은 개미투자자는 지분을 단순한 매매 수단으로만 전락시키며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곤 한다. 지분의 본질은 '내가 내 마음대로 나를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처럼,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성과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오너십의 실천에 있다. 투자는 지분이라는 권리의 조각을 모아 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책임감 있는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③ [이해관계자] 주주를 넘어 생태계 전체를 조망하라

주제어: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와 상생 경영

현대 기업은 결코 주주만의 소유물이 아니며, 임직원, 고객, 채권자, 하청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과 공존하는 거대한 생태계다. 과거 자본주의가 주주 이익 극대화에만 매몰되었다면, 최신 ESG 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필수 요건으로 규정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情)'의 문화가 바탕에 있어 주주의 권리만큼이나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중시하는 독특한 이해관계자 구조를 지닌다. 투자자는 기업이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폭주하는지, 혹은 생태계 전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지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이해관계자들이 조화로운 기업일수록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며, 이는 결국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진다.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다.

④ [자녀이익 청구권] 주주의 몫은 가장 마지막에 결정된다

주제어: 잔여 이익(Residual Claim)과 주주의 숙명

주식 투자가 '모험 자본'이라 불리는 이유는 주주가 가지는 '자녀이익 청구권'의 독특한 구조 때문이다. 자녀이익이란 기업이 매출을 올린 후 직원 임금, 원자재비, 은행 이자, 세금 등 모든 법적·사회적 의무 비용을 지불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돈(Residual)'을 의미한다. 채권자는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약정된 원금을 우선 수취하지만, 주주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배불리 먹고 난 뒤의 빈 그릇을 채울 권리만을 가진다. 얼핏 주주가 불리해 보일 수 있으나, 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을 때 남겨진 방대한 이익 전체를 향유할 수 있는 주인공 역시 주주가 된다. 이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개념이다. 투자자는 기업이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도 주주에게 돌아갈 충분한 '자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갖췄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⑤ [보통주와 우선주] 경영권인가 배당인가, 선택의 기로

주제어: 의결권 유무에 따른 주식 분류

주식은 경영 참여 여부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로 명확히 구분된다. 보통주는 주주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기업 경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결권'을 가진 가장 전형적인 주식이다. 반면 우선주는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거나 기업 청산 시 남은 재산을 우선 분배받는 실리적 성격을 띤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삼성전자우)가 그 대표적 사례다. 소액 주주가 몇 주의 주식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기란 물리적으로 어렵기에,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개미투자자에게는 우선주가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투자 목적이 '기업 지배구조 감시'에 있는지, 아니면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있는지에 따라 주식의 종류를 선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이는 리스크와 수익률을 조절하는 가장 기초적인 전략적 판단이다.

⑥ [시가총액] 한 주의 가격보다 기업의 전체 몸값을 보라

주제어: 마켓캡(Market Cap)과 기업 가치의 척도

주가 한 주가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거대 기업인 것은 아니다. 기업의 진정한 체급을 나타내는 지표는 '시가총액(Market Cap)'이다. 시가총액은 현재 주가에 총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총체적 가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만 원이라도 발행 주식이 10주뿐인 기업보다, 주가가 1만 원이라도 발행 주식이 100만 주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훨씬 클 수 있다. 개미투자자들이 '주가가 싸다'는 착시 현상에 빠져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시가총액의 개념을 무시한 위험한 행동이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주식을 쪼개지 않아 한 주당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하는 사례는 주가 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투자 전 반드시 시가총액을 확인하여 해당 기업이 업계 내에서 차지하는 실제 비중과 위상을 가늠해야 한다.

⑦ [재무상태표] 기업의 곳간을 읽는 세 가지 기둥

주제어: 자산, 부채, 자본의 상관관계

기업의 재무 건강성을 파악하려면 재무상태표의 핵심 요소인 자산, 부채, 자본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모든 자원으로 미래 이익을 창출할 밑천이다. 이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에서 빌린 돈이 '부채'이며, 창업자가 투입했거나 장사를 통해 벌어들인 순수한 내 돈이 '자본'이다. 즉,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으로 구성된다. 투자자는 기업이 자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자본을 건실하게 축적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특히 자본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이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여 곳간을 채우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화려한 겉모습(자산)보다 내실(자본)이 튼튼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다.

⑧ [손익계산서] 장사의 성적표, 실속 있는 성장인가

주제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질적 분석

특정 기간 기업의 장사 실력을 보여주는 성적표가 바로 '손익계산서'다. 매출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벌어들인 총액이며,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매출 증가가 곧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간 '매출원가'와 마케팅·인건비 등 '판관비'를 모두 제외한 '영업이익'이 남아야 비로소 실속 있는 장사라 할 수 있다. 특히 주식 시장은 기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상징하는 영업이익의 추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영업이익이 정체되거나 하락한다면 이는 비용 통제에 실패했거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다. 투자자는 손익계산서를 통해 기업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⑨ [ROE] 내 돈이 벌어온 수익률, 알짜 기업을 찾는 지표

주제어: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주주의 관점에서 기업이 장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지표는 ROE(자기자본이익률)다. 이는 주주의 몫인 '자본'을 투입하여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자본 100억 원으로 10억 원을 번 회사와 자본 1,000억 원으로 10억 원을 번 회사가 있다면, 전자의 ROE가 훨씬 높으며 자본 효율성이 뛰어난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ROE가 꾸준히 높게 유지된다는 것은 기업이 자본을 낭비하지 않고 복리 효과를 창출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같은 가치 투자자들은 단순히 이익 규모가 큰 기업보다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목한다. 개미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자 후보군의 ROE를 비교함으로써 강력한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

⑩ [지분 희석] 주식 수의 변화가 당신의 자산을 갉아먹는다

주제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의 리스크

전체 발행 주식 수는 고정된 상수가 아니며, 기업의 필요에 따라 변동한다.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대량으로 발행하거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전체 주식 수가 급증하는데, 이를 '지분 희석(Dilution)'이라 한다. 피자 조각을 더 잘게 나누면 한 조각의 크기가 줄어들듯, 지분 희석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한 주당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이는 개미투자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잠재적 리스크 중 하나다. 기업이 공시를 통해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할 때, 그 목적이 설비 투자(성장)인지 아니면 단순 채무 상환(생존)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 수의 변화는 곧 내 자산 가치의 변화임을 직시해야 비로소 리스크 관리가 완성된다.

#법인 #오너십 #이해관계자 #자녀이익청구권 #보통주와우선주 #시가총액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ROE #지분희석 #개미투자자 #금융문맹탈출 #최봉혁칼럼 #더이에스지뉴스 #리스크관리
[기획연재 ] ① 개미투자자 '금융 문맹' 탈출 프로젝트: 주식의 본질 10선

글 ㅣ최봉혁 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ㅣ 더이에스지(the esg) 뉴스 편집인

① [법인] 주식투자의 첫 단추, '법적 인간'의 생애를 이해하라

주제어: 기업의 인격과 법적 정의

주식 투자의 본질은 단순히 숫자의 변동에 베팅하는 게임이 아니라, '법인(法人)'이라는 독특한 인격체의 삶에 동참하는 숭고한 계약이다. 법인이란 법이 부여한 인격체로서 실제 사람과 같이 태어나고(설립), 성장하며, 병들거나 소멸(청산)하는 생애 주기를 가진다. 대다수 개미투자자가 범하는 치명적 오류는 기업을 단순한 매매 도구나 종잇조각으로 치부하는 것인데, 기업은 엄연히 독자적인 권리와 의무를 지닌 '법적 인간'이다. 따라서 투자는 그 인격체의 건강 상태와 미래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는 과정이어야 한다. 기업이 겪는 성장통이나 노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단기 시세 차익에만 몰두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의 부재를 자인하는 꼴이다. 투자자는 기업이라는 법인의 동반자로서 그 결실을 나누는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성공적인 투자는 기업이라는 인격체에 대한 깊은 예우와 본질적 통찰에서 시작된다.

② [지분] 오너십의 실현, 당신은 회사의 진정한 주인인가

주제어: 지분율과 소유권의 실체

지분은 영어로 '오너십(Ownership)'을 의미하며, 기업이라는 거대한 성을 잘게 쪼개어 그중 얼마만큼의 권리를 내가 소유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지표다. 기업은 막대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전체 가치를 수천만, 혹은 삼성전자처럼 약 70억 개의 조각으로 나누는데, 이것이 곧 우리가 보유한 주식이다. 투자자가 단 한 주만 보유하더라도 해당 비율만큼 기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명백한 '주인'이 된다. 하지만 많은 개미투자자는 지분을 단순한 매매 수단으로만 전락시키며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곤 한다. 지분의 본질은 '내가 내 마음대로 나를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처럼,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성과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오너십의 실천에 있다. 투자는 지분이라는 권리의 조각을 모아 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책임감 있는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③ [이해관계자] 주주를 넘어 생태계 전체를 조망하라

주제어: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와 상생 경영

현대 기업은 결코 주주만의 소유물이 아니며, 임직원, 고객, 채권자, 하청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과 공존하는 거대한 생태계다. 과거 자본주의가 주주 이익 극대화에만 매몰되었다면, 최신 ESG 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필수 요건으로 규정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情)'의 문화가 바탕에 있어 주주의 권리만큼이나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중시하는 독특한 이해관계자 구조를 지닌다. 투자자는 기업이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폭주하는지, 혹은 생태계 전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지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이해관계자들이 조화로운 기업일수록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며, 이는 결국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진다.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다.

④ [자녀이익 청구권] 주주의 몫은 가장 마지막에 결정된다

주제어: 잔여 이익(Residual Claim)과 주주의 숙명

주식 투자가 '모험 자본'이라 불리는 이유는 주주가 가지는 '자녀이익 청구권'의 독특한 구조 때문이다. 자녀이익이란 기업이 매출을 올린 후 직원 임금, 원자재비, 은행 이자, 세금 등 모든 법적·사회적 의무 비용을 지불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돈(Residual)'을 의미한다. 채권자는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약정된 원금을 우선 수취하지만, 주주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배불리 먹고 난 뒤의 빈 그릇을 채울 권리만을 가진다. 얼핏 주주가 불리해 보일 수 있으나, 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을 때 남겨진 방대한 이익 전체를 향유할 수 있는 주인공 역시 주주가 된다. 이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개념이다. 투자자는 기업이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도 주주에게 돌아갈 충분한 '자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갖췄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⑤ [보통주와 우선주] 경영권인가 배당인가, 선택의 기로

주제어: 의결권 유무에 따른 주식 분류

주식은 경영 참여 여부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로 명확히 구분된다. 보통주는 주주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기업 경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결권'을 가진 가장 전형적인 주식이다. 반면 우선주는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거나 기업 청산 시 남은 재산을 우선 분배받는 실리적 성격을 띤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삼성전자우)가 그 대표적 사례다. 소액 주주가 몇 주의 주식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기란 물리적으로 어렵기에,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개미투자자에게는 우선주가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투자 목적이 '기업 지배구조 감시'에 있는지, 아니면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있는지에 따라 주식의 종류를 선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이는 리스크와 수익률을 조절하는 가장 기초적인 전략적 판단이다.

⑥ [시가총액] 한 주의 가격보다 기업의 전체 몸값을 보라

주제어: 마켓캡(Market Cap)과 기업 가치의 척도

주가 한 주가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거대 기업인 것은 아니다. 기업의 진정한 체급을 나타내는 지표는 '시가총액(Market Cap)'이다. 시가총액은 현재 주가에 총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총체적 가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만 원이라도 발행 주식이 10주뿐인 기업보다, 주가가 1만 원이라도 발행 주식이 100만 주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훨씬 클 수 있다. 개미투자자들이 '주가가 싸다'는 착시 현상에 빠져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시가총액의 개념을 무시한 위험한 행동이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주식을 쪼개지 않아 한 주당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하는 사례는 주가 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투자 전 반드시 시가총액을 확인하여 해당 기업이 업계 내에서 차지하는 실제 비중과 위상을 가늠해야 한다.

⑦ [재무상태표] 기업의 곳간을 읽는 세 가지 기둥

주제어: 자산, 부채, 자본의 상관관계

기업의 재무 건강성을 파악하려면 재무상태표의 핵심 요소인 자산, 부채, 자본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모든 자원으로 미래 이익을 창출할 밑천이다. 이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에서 빌린 돈이 '부채'이며, 창업자가 투입했거나 장사를 통해 벌어들인 순수한 내 돈이 '자본'이다. 즉,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으로 구성된다. 투자자는 기업이 자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자본을 건실하게 축적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특히 자본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이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여 곳간을 채우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화려한 겉모습(자산)보다 내실(자본)이 튼튼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다.

⑧ [손익계산서] 장사의 성적표, 실속 있는 성장인가

주제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질적 분석

특정 기간 기업의 장사 실력을 보여주는 성적표가 바로 '손익계산서'다. 매출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벌어들인 총액이며,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매출 증가가 곧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간 '매출원가'와 마케팅·인건비 등 '판관비'를 모두 제외한 '영업이익'이 남아야 비로소 실속 있는 장사라 할 수 있다. 특히 주식 시장은 기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상징하는 영업이익의 추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영업이익이 정체되거나 하락한다면 이는 비용 통제에 실패했거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다. 투자자는 손익계산서를 통해 기업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⑨ [ROE] 내 돈이 벌어온 수익률, 알짜 기업을 찾는 지표

주제어: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주주의 관점에서 기업이 장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지표는 ROE(자기자본이익률)다. 이는 주주의 몫인 '자본'을 투입하여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자본 100억 원으로 10억 원을 번 회사와 자본 1,000억 원으로 10억 원을 번 회사가 있다면, 전자의 ROE가 훨씬 높으며 자본 효율성이 뛰어난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ROE가 꾸준히 높게 유지된다는 것은 기업이 자본을 낭비하지 않고 복리 효과를 창출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같은 가치 투자자들은 단순히 이익 규모가 큰 기업보다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목한다. 개미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자 후보군의 ROE를 비교함으로써 강력한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

⑩ [지분 희석] 주식 수의 변화가 당신의 자산을 갉아먹는다

주제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의 리스크

전체 발행 주식 수는 고정된 상수가 아니며, 기업의 필요에 따라 변동한다.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대량으로 발행하거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전체 주식 수가 급증하는데, 이를 '지분 희석(Dilution)'이라 한다. 피자 조각을 더 잘게 나누면 한 조각의 크기가 줄어들듯, 지분 희석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한 주당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이는 개미투자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잠재적 리스크 중 하나다. 기업이 공시를 통해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할 때, 그 목적이 설비 투자(성장)인지 아니면 단순 채무 상환(생존)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 수의 변화는 곧 내 자산 가치의 변화임을 직시해야 비로소 리스크 관리가 완성된다.

#법인 #오너십 #이해관계자 #자녀이익청구권 #보통주와우선주 #시가총액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ROE #지분희석 #개미투자자 #금융문맹탈출 #최봉혁칼럼 #더이에스지뉴스 #리스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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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① 개미투자자 '금융 문맹' 탈출 프로젝트: 주식의 본질 10선

글 ㅣ최봉혁 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ㅣ 더이에스지(the esg) 뉴스 편집인① [법인] 주식투자의 첫 단추, '법적 인간'의 생애를 이해하라주제어: 기업의 인격과 법적 정의주식 투자의 본질은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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